공은 둥글고, 결국 맨 아래로 굴러옴
월요일 아침 9시 4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알았음. 오늘은 공이 굴러오는 날임. 최부장이 사무실 한가운데 서서 휴대폰을 귀에 대고 “네, 상무님. 네네, 그럼요. 당연하죠.”를 반복하고 있었음. 최부장의 “당연하죠”는 경험상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단어임. 그 말이 나오면 반드시 누군가의 주말이 사라짐. 그리고 그 누군가는 대체로 부장 본인이 아님. 전화를 끊은 최부장은 잠시 창밖을 바라봤음. 고뇌하는 리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