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인지도 모르는 얼굴

오늘도 어김없이 그 얼굴이었음. 아침부터 팀 전체가 바짝 긴장한 날이었음. 전날 제출한 보고서에 오류가 있었고, 팀장님한테 한 소리 들을 게 뻔한 상황이었음. 다들 표정이 굳어 있었고, 눈치껏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음. 그런데 그 친구, 민준이는 달랐음. 씩씩하게 들어오더니 “오늘 날씨 진짜 좋죠?” 하고 먼저 말을 걸어왔음.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이었음. 표정에 아무런 그늘도 없었고, 눈빛도 여전히 […]